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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국토는 작지만 남쪽과 북쪽에 날씨가 차이가 나며 한국과 다른 의미로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입니다.

대만 날씨는 보통 봄(3,4,5월) 여름(6,7,8,9월) 가을(10,11월) 겨울(12,1,2월)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달마다 온도 등은 쉽게 검색이 가능하므로 개인적으로 느꼈던 날씨를 계절별로 포스팅해 볼게요.

 

 

 

비가 많이 오는 시기

 

4월 초부터 5월까지 비가 많이 오는 장마 기입니다. 한국은 보통 6월 말에서 7월 까지니까 2달 정도 차이가 납니다.

대만은 비가 정말 자주 오는데 한 달 내내 비가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우량도 많아서 200m 가까이 올 때도 있더군요. 때문에 우산, 우비 정도는 필수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꼭 장마기간이 아니라도 기본적으로 비가 많은 나라가 대만이에요.

또 섬나라 이기 때문에 지리적 특성상 습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대만에서는 집집마다 제습기가 필수예요.

빨래가 잘 마르질 않거든요.

 

옷차림은 가볍게, 하지만 외투는 필수

 

대만이 아무래도 남쪽에 있다 보니 한국보다 기온이 높고 따뜻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막연히 덥겠지 하면 안 돼요. 

4월 대만 여행을 갔을 때 얇은 긴팔 하나 입었더니 엄청 춥더군요. 근처 옷가게에서 바람막이 외투를 사서 입었습니다. 또 낮과 밤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낮에는 반팔, 얇은 긴팔을 입고 밤에는 꼭 외투를 입어줘야 합니다. 넓은 평지나 바닷가 근처는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이래저래 외투는 꼭 챙기세요.

 

혹시 방안이 추울 수도 있어요

 

대만은 날씨 특성상 난방을 하지 않아요. 겨울 정도는 아니지만 3월, 4월에는 방안도 추울 수 있습니다. 대만인들은 추우면 전기장판이나 전기난로를 가끔 쓰고 두꺼운 이불 덮고 자요. 물론 온수는 펑펑 잘 나옵니다. 처음에는 찬물로 샤워할까 봐 엄청 걱정했던 기억이.. 

 

벌레가 좀 있어요

 

한국은 초여름이 되면 벌레들이 슬슬 기어 나오기 시작하는데 대만은 좀 더 빠릅니다. 밤에 길거리나 공원에 잠시 서 있으면 모기 새끼들이 다가옵니다. 때문에 대만인들은 봄이 되자마자 모기 예방 접종을 많이 받습니다. 만약 산이나 바닷가에 놀러 간다면 벌레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해가 뜨고 지는 시기

 

봄 때는 새벽 5시쯤 해가 서서히 떠서 아침 7시쯤 밝아지고 오후 5시쯤에 해가 지면서 어두워집니다.

가장 더운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입니다. 햇빛이 강해서 선크림 바르는 게 좋습니다.

 

대만에는 꽃의 종류가 많아서 봄에 올 때 사람들이 양명산과 쓰린 같은 곳에 가서 꽃구경을 많이 하는데 요즘은 장마기가 오면 폭우 수준으로 비가 내리니까 구경을 못하기도 합니다

 

대만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비가 쏟아지고 천둥이 치면 그때부터 모든 생명들이 깨어나고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 비가 쏟아지는 장마가 지나면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인데 대만은 봄의 시작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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